인사승진전보

대구시 '인사 태풍' 132명 감축

황금천 2008. 6. 20. 17:53

 

http://www.imaeil.com/gongmu/board_view.php?table_code=gongmu02&index_no=1053 - 공무원 뉴스

 

 

               대구시 '인사 태풍' 132명 감축
성명 : 매일신문 작성일 : 2008-06-20 조회 15

대구시는 본청 4과 12담당을 폐지하고 1개 사업소를 통합하는 등 인력 132명을 감축하는 조직개편안을 20일 확정 발표했다.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본부·팀제는 폐지하고 종전의 국·과제로 돌아가며, 도시주택본부 산하의 도시디자인팀을 시장 직속 도시디자인총괄본부로 개편, 기능을 강화한다.
통합되는 과는 6개과 28담당으로 3과 14담당으로 축소된다. 경제통상국(종전 기업지원본부)의 산업입지팀과 기업지원팀, 신기술산업국(종전 신기술산업본부)의 과학기술팀과 신산업팀, 건설방재국의 민방위재난관리과와 치수방재과 등이 대상이다. 또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업무가 이관되는 테크노폴리스추진단은 폐지하며 본부와 팀제를 국·과제로 전환해 대부서제로 운영한다. 반면 정책연구팀, 지식서비스산업담당, 기업현장담당, 로봇산업담당. 에너지관리담당 등 새로운 정책 수요가 발생한 분야에 9개 담당을 신설했다.

직속기관인 사업소의 경우 인재개발원의 명칭을 종전 공무원교육원으로 되돌렸으며 교수팀(4급)을 교수담당(5급)으로 조정했다. 또 시설안전관리사업소는 종합건설본부에 통합시켜 건설관리본부를 신설하며 종합복지회관의 관리과와 복지상담과도 복지지원과로 통합했다. 업무와 기능 보강 필요가 발생한 상수도사업본부의 문산정수사업소,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차량신호과는 신설했다.

시는 또 도시디자인이 미래의 도시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부각함에 따라 도시주택본부 산하 팀으로 있던 도시디자인 분야를 시장 직속의 도시디자인총괄본부로 승격시키고 본부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신교통시스템 도입, 화석에너지 업무, 산업디자인과 공예산업, 인적자원 개발과 민방위 업무 등 부서의 기능과 맞지 않거나 분리 추진돼 효율이 떨어지던 업무들을 조정, 일원화했다.

전체적인 인력 측면에서는 시 본청 87명, 직속기관 7명, 사업소 38명 등 132명을 순수감축했으나 경제자유구역청 설립,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확대 등에 인력 수요가 발생해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불필요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이달중 시의회에 제출하고 7월중 시의회 의결을 거쳐 후속 인사까지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청 설립,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도시디자인 정책기능 강화 등에 맞춰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업무가 중복되거나 지나치게 세분화됐던 부서는 통합해 조직 효율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조직개편과 인력감축에 대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김대홍 사무처장은 "지자체 시행 이후 지방으로 이관된 일이 1천건이 넘지만 정작 인력은 따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행안부가 일방적으로 지방공무원을 감축하겠다는 것은 지역실정과 지자체 제도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지역의 공무원노조와 직장협의회 등 공무원 조직은 투쟁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정부의 지방공무원 감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구공무원노동조합 김병수 위원장도 "대세의 흐름에 역행할 수는 없지만 지역실정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서는 안되며 구조조정을 최소화해야한다"며 "노조는 이 기회를 통해 현장부서의 인력을 보강하고, 불필요한 관리부서의 인력을 조정하는 등 인력배분을 효율적으로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