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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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오르는 수험생 경쟁률 훤히 알고 지원
접수 끝난 대학도 추가접수… 형평성 논란
과탐 중 물리Ⅱ 이외 과목 선택 학생은 불리… 교육부 내놓은 긴급 대책도 곳곳에 모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물리Ⅱ 11번 문항의 복수정답을 인정함에 따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불신감이 극에 달하게 됐다.
복수정답 인정을 요구하던 수험생들의 소송 제기 등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올해 대입이 만신창이가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육 당국이 “문제 없다”던 기존 입장을 180도 바꿔 복수정답 인정으로 급선회, “정책의 신뢰성이 땅에 떨어졌다”는 비난이 높다.
수능 불신감 팽배
물리Ⅱ의 등급 재조정이 올 입시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다. 전면적인 등급 재산출이 아닌, 보기 ②번을 선택한 학생의 등급만 상향조정이기 때문이다. 당초 우려되던 수시 2학기 모집의 전면 재사정도 하지 않기로 해 일단 극심한 혼란은 비켜갈 전망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심리적 박탈감, 수능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재수생 김모(19)군은 “정답은 하나라고 철썩 같이 믿었다”며 “등급 동점자가 많아질까 봐 마음이 심란하다”고 말했다.
수능 정답 불신에 따른 다른 과목의 문항 오류 논란과 문제 제기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많은 수험생은 “화학Ⅰ 5번 문항의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항의성 글을 교육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오류 주장은 억측”이라고 강조하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정답 변경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한 대형 학원 강사는 “교육평가원의 근거가 불명확한 복수정답 인정으로 유사 민원들이 쇄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험생간 형평성 논란도 예고
물리Ⅱ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수험생과 다른 수험생간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 하다. 물리Ⅱ의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수험생의 경우 이미 접수한 정시모집을 취소하고 지원대학 변경 및 접수가 가능하다.
지원 희망 대학 학과의 경쟁률을 훤히 아는 상태에서 원서접수가 가능한 것이다. 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등급 상향 조정 학생은 ‘눈치작전’에서 월등히 유리한 입장이 돼 당연히 기존 접수자의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Ⅱ의 상위 등급이 늘어나면서 물리Ⅱ 외의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생물Ⅱ를 선택한 최모(18)군은 “복수정답을 인정하고도 등급을 전면 재산출하지 않아 물리Ⅱ를 선택한 학생 모두가 혜택을 보게 됐다”며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만 애먼 피해자”라고 반발했다.
접수기간이 연장됐지만 일각에선 인터넷 원서 접수 대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접수 대행업체의 서버가 물리Ⅱ 등급 상향 조정 수험생들의 접수 철회와 재접수 등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대, 의대 등 최상위권 영향 줄 듯
물리Ⅱ 등급 재조정의 파장이 제한적이라 해도 입시 판의 재조정은 불가피해졌다. 특히 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물리Ⅱ의 1등급 인원이 50명 정도 늘어나면 중위권 이하 대학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등 상귀권 학과 입시에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 자연계 전형은 대부분 과학탐구 영역이 필수고, 강원대와 충북대 의예과 등은 과탐에 2~5%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http://news.media.daum.net/society/education/200712/25/hankooki/v19376716.html
[수능 재채점… 대입 혼란] 정시모집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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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끝난 대학도 추가접수… 형평성 논란
과탐 중 물리Ⅱ 이외 과목 선택 학생은 불리… 교육부 내놓은 긴급 대책도 곳곳에 모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물리Ⅱ 11번 문항의 복수정답을 인정함에 따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불신감이 극에 달하게 됐다.
복수정답 인정을 요구하던 수험생들의 소송 제기 등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올해 대입이 만신창이가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육 당국이 “문제 없다”던 기존 입장을 180도 바꿔 복수정답 인정으로 급선회, “정책의 신뢰성이 땅에 떨어졌다”는 비난이 높다.
수능 불신감 팽배
물리Ⅱ의 등급 재조정이 올 입시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다. 전면적인 등급 재산출이 아닌, 보기 ②번을 선택한 학생의 등급만 상향조정이기 때문이다. 당초 우려되던 수시 2학기 모집의 전면 재사정도 하지 않기로 해 일단 극심한 혼란은 비켜갈 전망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심리적 박탈감, 수능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재수생 김모(19)군은 “정답은 하나라고 철썩 같이 믿었다”며 “등급 동점자가 많아질까 봐 마음이 심란하다”고 말했다.
수능 정답 불신에 따른 다른 과목의 문항 오류 논란과 문제 제기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많은 수험생은 “화학Ⅰ 5번 문항의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항의성 글을 교육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오류 주장은 억측”이라고 강조하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정답 변경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한 대형 학원 강사는 “교육평가원의 근거가 불명확한 복수정답 인정으로 유사 민원들이 쇄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험생간 형평성 논란도 예고
물리Ⅱ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수험생과 다른 수험생간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 하다. 물리Ⅱ의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수험생의 경우 이미 접수한 정시모집을 취소하고 지원대학 변경 및 접수가 가능하다.
지원 희망 대학 학과의 경쟁률을 훤히 아는 상태에서 원서접수가 가능한 것이다. 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등급 상향 조정 학생은 ‘눈치작전’에서 월등히 유리한 입장이 돼 당연히 기존 접수자의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Ⅱ의 상위 등급이 늘어나면서 물리Ⅱ 외의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생물Ⅱ를 선택한 최모(18)군은 “복수정답을 인정하고도 등급을 전면 재산출하지 않아 물리Ⅱ를 선택한 학생 모두가 혜택을 보게 됐다”며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만 애먼 피해자”라고 반발했다.
접수기간이 연장됐지만 일각에선 인터넷 원서 접수 대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접수 대행업체의 서버가 물리Ⅱ 등급 상향 조정 수험생들의 접수 철회와 재접수 등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대, 의대 등 최상위권 영향 줄 듯
물리Ⅱ 등급 재조정의 파장이 제한적이라 해도 입시 판의 재조정은 불가피해졌다. 특히 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물리Ⅱ의 1등급 인원이 50명 정도 늘어나면 중위권 이하 대학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등 상귀권 학과 입시에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 자연계 전형은 대부분 과학탐구 영역이 필수고, 강원대와 충북대 의예과 등은 과탐에 2~5%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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