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대구시, 요일제 참여 차량에 '감세'혜택 / 급행버스 운행시간 연장…

황금천 2007. 8. 6. 23:26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4474&yy=2007



대구시, 요일제 참여 차량에 '감세'혜택
급행버스 운행시간 연장…대구시 교통수요 관리 개선안

대구시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대구시와 교통수요관리추진협의회는 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교통수요관리 종합대응전략 공개토론회'를 갖고 모두 10가지 교통수요관리 방안을 내놨다.

시는 '승용차 이용자 10% 줄이기'를 위한 방안으로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 ▷민간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 운영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공공기관 주차장 유료화 ▷지역별 주차요금 차등화 ▷주차상한제 강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10부제, 5부제, 요일제 등의 부제운행을 '승용차 요일제'로 단일화해 요일제 참여 차량에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교통유발 원인을 제공하는 대형소매점이나 유흥업소에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상향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부터 현재 38.6%에 불과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15년까지 45.0%로 끌어올리는 한편 34.4%인 승용차 수송분담률을 30.0%로 낮추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개혁'에도 나선다. 시가 내놓은 방안에는 ▷이용수요에 맞는 시내버스 맞춤노선 운영 ▷급행버스 운행시간 연장 ▷대구시 전철망 구축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효율성 높이기 등이 담겨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동구 능성동 예비군훈련장 맞춤노선과 같은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운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칠곡·범물 등 지하철 미운행 부도심지역에 대한 대중교통의 편의를 높인다는 것. 또 KTX 신설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경부선을 이용한 구미~대구, 대구~경산 광역전철망도 2010년쯤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녹색교통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이용률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자전거도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자전거 관련 정보 구축, 자전거 등록제 추진을 검토하는 한편 자전거 이용 시설 정비 기본계획도 세울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교통수요관리 대책이 추진되면 자가용승용차 운행 대수를 하루평균 7만~20만 대까지 줄일 수 있어 연간 1천400억~2천억 원 정도의 유류비, 환경오염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마다 자동차 증가에 따라 대기오염이 악화되고, 교통혼잡비용이 크게 증가돼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10가지 개선안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정책 시행을 위해 교통수요관리추진협의회뿐만 아니라 각계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매일신문 2007년 8월 6일(월) 사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