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기타공지 - [일반] [칼럼] 오월의 단상 - 이영세 총장

황금천 2007. 5. 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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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지 - [일반] [칼럼] 오월의 단상 - 일반공지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어릴 때 5월 5일 어리이날이 되면 이 노래를 부르면서 노닐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이제 인생을 한 바퀴 돌아 자식조차 어린이날은 우리의 날이 아니라고 하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오월이면 어린이날의 노래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사랑하는 DCU학생 여러분!

오월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오월은 유난히 가족과 같이 하는 날이 많습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고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또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고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라고 합니다.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달인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가정만큼 중요한 공동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은 자기 자신이 자라나고 후세를 기르는 터전이며 또 부부간의 행복의 보금자리입니다. 가정이 올바르지 않고는 어떤 행복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월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우리 사랑하는 DCU학생 여러분도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가족에게 더 없는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는 아들딸들에게 다시 한번 따뜻한 사랑의 인사를 나누기 바랍니다. “사랑해요~”하는 말만큼 아름다운 말이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오월에 우리 DCU학생 여러분은 중간고사를 치르느라 바쁘고 힘이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직장 일을 하면서, 사회생활이나 가사 일을 돌보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꿋꿋이 해내는 우리 학생들을 바라볼 때 존경의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이러한 고생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 언젠가는 여러분의 인생에 주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저도 학교 일로 제법 바빴습니다. 저만 바쁜 것이 아니라 우리 교직원 모두가 바빴습니다. 저희 교직원들은 교육부에서 처음 실시하는 사이버대학종합평가준비를 하느라 주말도 없고 저녁도 없이 지냈습니다.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리 교직원들의 노고에 서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마음의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저는 원격대학의 고등교육법이관문제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원격대학이 대학다운 모습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학생들이 사회에서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현행 평생교육법에서 고등교육법으로 이관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17개 원격대학 총학장님들은 2년 전 만장일치로 원격대학의 고등교육법이관을 교육부에 건의하였고 또 지금 그 법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국원격대학협의회 이사장 자격으로 수시로 관계요로의 인사를 만나 원격대학의 법적 지위 확보와 위상제고를 위해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서울로 자주 올라갑니다. 매주 한 두 번씩 올라가고 어떨 때는 하루에도 두 번 서울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우리 학생회가 개최하는 불우노인 돕기 바자회에 자원봉사를 같이 나가기도 하였고 또 학생들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같이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힘들기는 했지만 즐겁고 보람 있었습니다. 비록 마라톤 거리가 5Km 인 대회였지만 달리고 난 뒤의 상쾌함과 학생들과 함께 뛰었다는 뿌듯함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 DCU학생 여러분들도 앞으로 참여하여 같이 즐거움을 나눌 기회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5월 19일에는 학교방문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각자 생활에 바쁘고 학업에 힘들었을 것입니다만 멀리 진량 캠퍼스에 많은 학생들이 오셔서 서로 만나지 못했던 학우들도 만나고 또 교직원들도 만나 하루를 즐겁게 보낸 것으로 압니다. 학교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트 시범경기와 벨리 댄스, 명랑운동게임, 행운권 추첨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여러 학생들을 환영하고 기다렸습니다. 저는 총장으로서 학생들과 만나는 이런 모임이 가장 즐겁고 기억나는 일로 생각됩니다. 그날도 멀리 서울, 인천, 순천 등 경향각지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교직원 학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돌아갔습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적어도 일년에 한 번 정도는 학교 캠퍼스를 방문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광활한 캠퍼스에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학우와 교직원을 만난다는 것은 사이버 상에서 수업을 듣고 시험치고 졸업하는 이상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상으로 우리 재학생 중 약 30%만 재학 중 한번 학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희망 건데 저는 우리 학생 전원이 학교 캠퍼스를 재학 중 적어도 한번은 방문해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사이버 상에서 수업이 진행되어 서로 만나기 어려운 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만남이 의미가 있고 그 만남이 견우직녀와 같은 애틋함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월에는 또 유익한 행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미국서 고위공직자로 활약하시는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께서 저희 대학을 방문하여 특강을 해 주셨습니다. 강영우 박사는 현재 미 백악관 직속 장애인 위원회 위원으로 계십니다. 작년에도 오셔서 특강을 해 주셨습니다만 일년 만에 다시 오셨습니다. 강 박사에 대해서는 몇 년 전 본인의 총장칼럼란에 “저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해 주셨습니다. 이 특강은 학교 홈페이지에 동영상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우리 DCU학생 여러분께서도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분의 특강을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고난은 끝이 있고 고난을 감사히 받아드리고 노력하면 성공과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성공하고 난 뒤 이 전에 겪은 고난은 자산과 힘이 된다는 요지의 특강을 본인의 고난 극복 경험을 예를 들어 말씀해 주셨습니다. 세상사 살아가는데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난이 없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이 고난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그 이후의 인생은 현저하게 달라진다고 봅니다. 우리 DCU학생 여러분들도 고난을 그저 고난으로 생각하여 피하지 말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 극복함으로서 그 이후 성공과 축복의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오월에 겪은 일들을 모아 잠간 단상을 하여 보았습니다.
우리 DCU학생 여러분! 푸르른 오월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십시오.

2007.3.3
대구사이버대학교
총 장 이 영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