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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도, 성교육 필요성 논란 “성교육은 공부에 방해만 될 뿐”

황금천 2007. 5. 1. 19:52

청소년 성교육, 과연 불필요한 것일까?

 

인도, 성교육 필요성 논란 “성교육은 공부에 방해만 될 뿐

 

인도의 사막지대 라자흐스탄 주 ‘성교육은 필요 악’

인도의 북서부에 위치한 사막지대인 라자흐스탄 주는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시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도의 교육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시키면 공부에 방해될 뿐이라면서 성교육의 필요성을 묵살해 버렸다.

먼저 라자흐스탄 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사막지대로 둘러싸인 라자흐스탄 주는 사막지대인 만큼 다른 주에 비해 고립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지의 사막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전통만을 고수하며 대대로 이어져 온 악습을 마치 관습인양 고수해오고 있기도 하다. 그 예로 남편의 시체를 화장시킬 때 부인을 산체로 남편의 화장 불에 던져버리는 악습인 ‘사띠’가 있다. 이 악습은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불법으로 지정되었건만, 아직도 라자흐스탄 주에서는 그 악습을 따르는 오지의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2007년도에도 이루어지는 현대판 순장. 실례로 1980년대 말, 10대의 어린 신부가 불태워지는 사건에 온 인도가 치를 떨기도 했다. 그 외에 ‘어린이 결혼’ 즉 집안끼리 하는 결혼에 어린이들의 의사에는 상관없이 강제로 10대 초반의 어린이들을 결혼시키기도 한다. 한 번은 어린이 결혼을 막기 위해 나선 사회운동가인 어느 여성의 두 팔을 절단해 버리기도 했으니... 오지의 마을에는 아직도 여자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관습이 있어 여자는 일을 할 수도 무엇을 사러 밖으로 나갈 수도 없게  그야말로 ‘감옥’에 갇힌 죄수가 되기도 한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렇게 고립되어진 사막지대에는 정말 성교육이 필요 없을까?

 

종교의 나라 인도에는 성범죄가 없다?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성에 대해 아직도 쉬쉬하며 살고 있는 인도에는 그만큼 성에 대한 그릇된 생각들이 많이 자라나고 있다. 신문을 들춰보면 하루에 한 번 이상 성추행 혹은 성폭행에 대한 기사가 없을 리도 없다. 남의 여자는 건들 수 없다는 신념 하에 남의 여자도 뭣도 아닌 외국인 여자들을 성추행 하는 일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오죽하면 어느 한국 사이트에 “인도를 여행하는 여성들은 모두 배낭으로 가슴을 가리고 걸어야 한다”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인도의 거리를 걷는 여성 여행자들은 너무 바쁘다. 앞으로 걸어 나가면서 앞, 양옆 그리고 가끔 뒤까지 누가 곁에서 걷고 있는지 늘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국인 여성들을 성추행하는 자들 중에는 인도의 남자 청소년들이 꼭 끼어 있다.

 

성교육이란 과연 어떻게?

어릴 적 내가 받았던 성교육이란.... 글쎄...초등학교 6학년때 받았던 민족관 비밀교육과 가정시간에 간간히 배우는 2차성징 정도였다.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남자 아이들 43%, 여자 아이들 39%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는 인도의 남자 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더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성추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들이기도 하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의 어느 초중등 학교에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남자아이들의 43퍼센트 그리고 여자 아이들의 39퍼센트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 라고 밝혔다. 성추행 혹은 성추행 이상의 경험이라고 정의된 것은 이러하다. 성폭행이나 오랄섹스 혹은 신체 일부를 보게 하거나 보여줘야만 했던 상황, 카메라로 누드 사진을 찍혔던 적 등등.

청소년 사이에서도 벌어진다는 이런 끔찍한 일들. 잘못된 성에 대한 관념 때문이기도 하지 않을까. 

인도에는 이런 말들도 나돈다. 배가 고픈 아이들은 밥만 먹여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밖에 없다는... 

 

인도에는 ‘KISS랑 ‘SEX가 없다’

인도에는 키스도 그리고 섹스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인도 영화를 보면 정말 가관이다. 전에는 영화상의 키스장면을 금지시키기도 했지만 이제는 간간히 입술을 스치는 장면들이 슬슬 나오고 있는 인도 영화. 인도 영화에는 키스와 섹스가 없다지만 인도 영화 내에 항상 끼어 있는 뮤직 비디오를 한 번 보면 ‘이보다 더 야할 수는 없다’

인도인들은 금기시 되어진 키스와 섹스를 영화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즉 인도의 영화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셈이다. 키스와 섹스는 없다지만 인도의 거의 모든 배우들은 그야말로 ‘섹스 심볼’들이다. 섹시하지 않는 캐랙터를 가진 배우들은 별로 없다. 키스와 섹스장면은 없다지만 여배우들의 의상은 거의 노출의상에다 그들이 연기하고 있는 장면들은 거의 야한 장면들이다. 요즈음 영화들은 남자 배우들의 노출된 의상을 입은 여자 배우들의 목과 목 아래로 키스하는 장면들을 빼놓지 않고 보여준다. 그런 장면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인도의 TV를 보면 모두들 하는 말

“이보다 더 야할 수는 없다”

이런 야해빠진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보는 청소년들은 과연 성에 대해 어떤 상상의 나래를 필까? 그들은 유일하게 성에 대해 노출되어 지는 이런 영화장면들로 성에 대한 오해만 키워 나갈 뿐이다. 과연 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이란 필요악일까? 청소년들을 그냥  아무 것도 모르는 체로 나두는 편이 나을까?

 

한국의 청소년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교육이 공부에 방해만 될 뿐인가요?

꼭 배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한국의 성교육 어떤가요?

 

출처 : 시사
글쓴이 : 하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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