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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부부대화

황금천 2007. 3. 22. 08:49

 

건강한 부부대화
 
남편이 저녁 늦게 귀가해서 습관적인 안부 인사를 아내에게 건네면서 그날 저녁 메뉴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 관례가 되어 있다면 그들 부부 사이에는 진정한 대화가 실종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지금 이 남편은 말은 하지 않지만 “나는 오늘 회사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당신과 말하고 싶지 않고 또 지금의 기분도 그저 그렇고, 그러니 내 관심은 저녁식사뿐이요.”라는 속마음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많은 부부들이 그들 사이에 소원해진 부부대화로 고통받는 이유는 첫째, 건강한 부부대화를 부부생활의 중요한 목표로 삼지 않은 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중요시하는 좋은 생활환경과 저축, 아이들 교육이라는 가시적인 가정의 목표 뒤로 부부대화가 밀려나 있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상대배우자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온갖 상처로 인해 비뚤어진 자신의 실제 모습을 감추고 이상적인 모습만을 남에게 보여주면서 살아온 삶의 방식이 부부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된 결과입니다.

세 번째는 과거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했던 그 쓰라린 경험이 열등감이 되어 배우자 앞에서도 자신을 위축시키면서 스스로 방어벽을 쌓아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말을 경청하지 못함은 물론 수용하지도 못하면서 상대방이 말할 때 자신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지 그 방법만을 골똘히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올바른 대화도 아니며 성령을 모시고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도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의 연약함과 잘못된 성품과 낮은 자존감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주님 앞에 이 모두를 내려놓고 먼저 주님과의 진정한 대화를 통해 내면을 치유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부터 비로소 부부사이의 건강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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