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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침대 위에서만 여자였던 아내!

황금천 2007. 2. 19. 17:00
침대 위에서만 여자였던 아내!
《젝시인러브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 중, ‘허무한 새벽’을 고백한 한 남성의 글을 읽고 남자와 여자의 견해가 이렇게 판이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당신의 아내 혹은 아내인 나 자신이 남편과의 잠자리를 꺼려하기 시작했다면 이유야 어쨌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아내에게 거부당한다며 동정표를 호소하는 남편들에게 당신의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하는 몇 가지 이유를 밝혀두고자 하니 참고하시어 행복한 침실을 영위하시길!》

▼ 내 여자인데 내 마음대로?
연애시절, '넌 내 여자야' 라고 말해주던 남자에게 여자는 한없는 사랑을 느꼈지만, 그 의미는 받아들이는 쪽에 따라 조금 내포한 의미가 달랐는지도 모르겠다. 여자는 남자로부터 무한한 책임감을 약속 받고 든든한 울타리로 인생의 든든한 백이 되어주겠다는 의미에 더 비중을 두었다면, 남자는 여자가 언제나 자신만을 바라봐주고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눈앞에서 자신을 받아들여 주기를 약속한다는데 비중을 둔다는 의미였다고 해야 할까?
'시대가 달라졌다'느니, '요즘 세상이 어떻다' 등의 말로 시작하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도 낡은 방법이 되었다. 단지 '내 여자'라는 것은 침대 위에서의 소유격을 허용했다는 것이 아님을 늦게나마 깨달아 주기를,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한다 해서 슬퍼하거나 노하기 이전에, 침대 밖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길 바란다. 나는 침대 위에 있을 때만 아내를 여자로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든 남편들이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는 아닐까?

▼ 이럴 때는 섹스가 싫은 아내

▷ 밖에서 실컷 놀고 와서
늦은 술자리, 그것도 회사일과 전혀 상관없는 친구들과 순전히 놀러 나갔다 늦게 와서는 섹스 요구하는 날 정말 참을 수 없다. 이런 날은 섹스를 거부하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기까지 하니 황당할 뿐이다. ( 강경화 38세)

▷ 하루 종일 일한 것 옆에서 뻔히 알면서
김치를 담근다든가, 시부모님이 다녀가시는 날이면 하루종일 으스러져라 일을 하는 걸 강 건너 불 보듯이 봐 놓고서, 잠자리에서 섹스를 요구하면 정말 화가 난다. (이미옥 41 세)

▷ 부부싸움 후 특별한 사과 없이
크게 싸운 후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고, 정식으로 사과를 받지도 않았는데 이렇다 저렇다 말 없이 섹스를 요구 할 때가 있다. 섹스를 쉬운 화해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서경희 35세)

▷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루종일 짜증을 내더니 말도 없이 거칠게 잠자리를 요구한다. 안된 마음이 들어서 섹스에 응하고 나면 여전히 아무 말 없이 돌아 누워버리고 마는 남편, 내가 스트레스 해소용인가? (차미현 44세)

▷ 씻지도 않고 요구할 때
술에 취해 들어왔을 때 혀 꼬이는 소리로 샤워 했다고 한 말을 믿고 섹스 했던 기억, 생각만 해도 화난다. (한영희 28세)

▷ 친정에 소홀하면서
친정 부모님 생신인데 선물 하나 달랑 보내고 전화 한통 안하고 있는 남편에게 화나있는 상태였는데, 나한테는 당신뿐이라는 둥 하며 잠자리를 요구하면 정말 밉고 한대 때려주고 싶다. (서민주 31세)

▷ 생리 중인데
생리 패드를 하고 있는 걸 알면서 습관적으로 자꾸 엉덩이를 만지려고 하면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지르게 된다. (최승희 35세)

▷ 자기가 원할 때만
일전에 내가 원할 때는 콧방귀 뀌어 놓고, 자기가 원할 때는 필사적으로 달려든다. 거부하면 이게 부부냐 운운하며 나를 자격 없는 아내로 몰아붙이니 황당할 뿐이다. (안선영 37세)

▷ 아이는 신경 안 쓰고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 아빠가 뭐하나 보고 있는데, 거부한다고 기분 나빠하는 남편, 누가 애인지 모르겠다. (전수정 29세)

▷피임에는 관심 없이
배란일이라서 콘돔 써야 한다고 말했는데도 늘 깜빡 했다며 얼버무리는 남편, 아내의 몸은 신경 안 쓰고 자기만 즐거우면 됐다는 심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김소현 33세)


기사제공/ 여성포털 젝시인러브 [글/ 젝시라이터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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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퐁네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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