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밑의 상담행동치료학과 분리에 관한 건의글에 관하여.. 상행과 학생들 필독.

황금천 2007. 1. 11. 23:16

 

http://www.dcu.ac.kr/cyberboard/proposal.htm

 

글쓴이   심영섭 (chinablue9@hanmail.net) ( 2007/01/03 15:02, Read : 86, Memo : 0 ) 
제목   밑의 상담행동치료학과 분리에 관한 건의글에 관하여.. 상행과 학생들 필독.
안녕하세요? 상행과 학생 여러분

상행과 학과장 심영섭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여러분이 게시판 건의란에 올려 준 글 읽고 있었습니다.

먼저 드릴 말씀은 여러분이 겪을 혼란감과 어려움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또 의문점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일단 여러분께서 게시판에 올려주신 과 분리에 대한 어려움과 불만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과 분리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너무 급작스러운 일이라는 점
2. 3학년 과목을 들을 시 전공선택이 아니라 일반 선택이 된다는 점, 
3. 다음 번에 들어올 상담심리학과 행동치료학과 학생들을 2기로 해달라는 점 

이 세가지가 주요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2번과 3번은 학교측에서 다시 한번 자세한 설명이 공지될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과 분리 문제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지난 10월부터 공식 행사 때 개인적으로 자주 언급한 일이고, 학교측에서도 이미 공지한 일이라, 상행과 학생 여러분께서 이미 과 분리에 대해 숙지 하셨을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과 분리에 대한 취지가 충분히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과 분리는 상담과 행동치료를 함께 배우고 두 가지의 자격증을 모두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창기 과 신설 때 두 과를 합쳐서 학생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학과를 신설하고 운영하다보니, 저희 학교 자체내에서 아무리 상담 행동치료학과를 하나의 단일체로 운영하고 싶어도 외부 상황 그러나 학회나 자격증이 모두 분리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즉 상담심리학회 따로 행동치료학회 따로 존재하고 있었고  자격증을 이수해야하는 과목도 모두 따로입니다. 그래서 총장 명의의 자격증 취득 역시 따로 관리가 됩니다. 게다가 타겟이 되는 내담자 군 역시 다릅니다. 상담 심리는 일반인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행동치료학과는 어린이 혹은 특수 아동 쪽의 수요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학과를 분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진학을 하신다던가 자격증을 따는데 상담행동치료학과를 나왔다고 해서 어떤 불이익을 받을 것이 없습니다. 상담행동치료학과 내에서도 상담사의 길을 가실 분은 그쪽 과목을 더 듣고 자격증을 따고, 반대로 행동치료쪽의 길을 가실 분은 행동치료과목을 더 듣고 자격증을 따면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과를 분리했더라면 어땠을까 하시는 분도 있으실 줄 압니다. 그러나 학교역시 개교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학과를 만들 당시 전임교수가 부재했으며, 여러분에게 최대한의 이득이 가기 위해서 즉 두개의 전문 분야를 다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과가 더 학생들에게 좋지 않을까하는 선의의 취지였다는 점을 이해해 주십시오.

물론 아무리 그랬다고 해도, 학과의 운영상 시행착오가 있었던 점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모두는 제 귀한 첫 제자라는 것입니다. 

약속드리지만, 여러분에게 가지고 있는 제 애정, 제 성의, 제 열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마지막 졸업생 한 명이 나갈 때까지 상담행동치료학과 게시판은 운영되고, 마지막 졸업생 한명이 나갈때까지 상담행동치료학과 과목은 유지됩니다. 

비록 학교의 시스템과 법칙상 일반선택이다 전공선택이다 하는 ‘명칭’이 다를 수 있지만, 여러분의 의견대로 상담심리학과와 행동치료학과 두 개 과의 연속성만을 주장한다면, 여러분 역시 내년에 상담심리학과 MT와 행동치료학과 MT중 어디에 갈 겁니까? 

저는 향후 상담심리학과 학과장으로서 각종 학과 세미나를 상담 행동치료학과 학생들에게도 완전히 개방할 것입니다. 이런 기회에 여러분이 자연스럽게 교류를 하다보면 자연히 선배로써 여러자기 조언을 신입생들에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걱정도 놓으시고, 근심도 놓으십시오. 

제가 근심하는 것은 상행과의 분리가 아니라 여러분의 상담자로서의 자질과 앞날입니다.

곧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는 시간도 1년, 청소년 상담사나 각종 국가 자격증을 준비해야하는 시간도 1년 남았습니다.

혼란스러운 여러분의 마음 잘 알고 이해하지만 지금은 과 분리의 논쟁에서 벗어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때입니다.

일단 겨울 방학때는 상행과 학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리니,  총장 명의의 상담 심리사 자격증을 딸 분은 반드시 한번 즈음은 겨울 방학 때 열리는 각종 집단 상담에 참여해서 상담이 과연 무엇인지 상담을 받는다는 경험이 무엇인지 체득 하시기를 바랍니다. 

상담자가 되기 위해 수 많은 시간을 내담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경험이 없이는 누구도 단 한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도 관계를 치유 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상담센터와 연관되어 실습을 해야하니 각종 복지관이나 정신병원 상담 센터 등에 실습을 할 수 있을지 문의를 하고 컨택을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이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와 드릴 터이니, 여러분도 거주지내에서 어떤 상담센터나 상담 기관에 자원봉사를 나갈 것인지  결정하고, 적어도 3-4월에 2주 정도는 실습을 해야하니 직장에서의 일도 조정해야 할 듯 싶습니다. 실습과 연관되어서 곧 학교에서도 공지 사항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실습을 도와주고  학과 홍보를 위해 1월 10일에는 대명동 대구대학교 (경산소재가 아니라 대구에 있습니다 ) 대구경북지역 상담 센터 선생님들을 모시고 영화치료 특강 및 홍보 행사를 갖습니다.

이 역시 여러분의 실습을 도와주기 위해 학교에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상행과 학생 여러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저희는 전진해야 합니다.

학교도 저도 여러분과 함께 상담행동치료자로 향하는 먼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저와 함께 힘찬 출발, 해 주십시오. 

그럼 여러분 안녕히.. 복된 새해 맞이하시기를 빕니다.

- 2007년 1월 3일 상담행동치료 학과장 심영섭 드림